❖ ‘아는 믿음’에서 ‘확신하는 믿음’으로(요11:17~35)
1. 아는 믿음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안치된 지 이미 4일이나 되었을 때 나사로의 집 가까이에 도착하셨고, 마르다가 달려나가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지금 당장 나사로를 살리실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한 채 늦게 오심에 아쉬움과 서운함을 드러내며 하소연합니다.
“주님, 만약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텐데 안 계셔서 죽었어요.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면 하나님께서 다 주실 줄 압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의 능력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믿음은 ‘만약의 믿음’이요, ‘아는 믿음’이었습니다.
2. 확신하는 믿음
마르다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나사로가 살아날 것이라고 응답하십니다. 하지만 마르다는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믿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이 누구신지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25~26절)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믿으십니까? 부활생명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음을 믿으십니까? 부활생명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이 마르다의 ‘아는 믿음’이 아니라 ‘부활과 영생을 확신하는 믿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머리로 알고 입으로만 고백하는 믿음’에서 ‘부활과 생명의 주님을 확신하는 믿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식과 생각과 경험으로 예수님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늘도 부활생명으로 오셔서 내 삶을 다스리며 이끌어 가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님의 눈물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음의 세력 아래 들어갔다는 사실과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리라고 확신한 이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과 죽음의 세력에 짓눌려 슬피 울며 애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비참한 현실을 보시고 눈물을 뚝뚝 흘리시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괴로워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의 소망이 있어도 이별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 그 슬픔 가운데 우는 자와 함께 우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슬픔을 아시는 부활생명이신 주님이 함께하셔서 위로되어주시고 소망이 되어주십니다. 그러므로 확신하는 믿음으로 이 땅에서의 슬픔과 아픔과 절망을 이기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 2020. 07. 26 행복한 목사 강군우 -